오랜만에 70대 초반의 친구 셋이 만났다. 오늘 뭐하며 지냈느냐고 물었더니, 병원에 다녀왔다며 나이 들면 안 아픈 사람이 없다고 한 사람이 서두를 땠다. 70대 초반이면 건강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건강에 가까워지겠지만, 장년 이상이 되면 사실 운동은 힘들다. 만났을 때마다 점점 건강해지는 노년은 정말 힘들다. 두 사람은 탈모로 괴롭고, 나도 앞머리엔 흰서리가 내렸고, 변비로 늘 고생을 한다. 뭐 변비가 고생이냐는 사람을 이제껏 보지 못했다. 변비가 얼마나 괴로운가. 하루에 열 번도 넘게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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