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은 인류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특히 대표적인 경우가 1347년부터 1352년까지 유럽인구의 1/3이 원인도 모른 채 검게 물든 몸으로 죽음을 맞은 흑사병이었다. 물론 그 후 흑사병은 현저히 약화됐지만 17세기까지 주기적으로 유럽을 휩쓸었다. 흑사병의 창궐은 기독교 영성과 근대 과학 및 철학은 물론, 산업 자본주의의 성격에도 큰 변화를 야기했다.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그리고 생물 대멸종 위기도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생태사상가이자 지구사학자라 불리는 토마스 베리 신부에 따르면 중세 사람들은…

_

제주의소리 – 전체기사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