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로 타오르던어제는 늦게 찾아온 눈구름이 거센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더니 오늘은 함박눈이 부드럽게 내려앉는다. 입춘이 지난 주말이다. 거셌던 바람은 주춤해졌지만 겨울의 끝에 불어오는 입춘 한파는 매섭다.이곳에 촛불을 들고 모인 지 열여섯 번째가 되는 날이다. 매 주말 저녁이 되면 한 사람, 한 사람 모이기 시작하더니 금세 수십 수백 명으로 불어났다. 처음 촛불문화제를 시작할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매주 일어났다. 그렇게 해를 넘기면서 오롯이 겨울의 주말을 이곳에서 보내게 됐다.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만 기다리면 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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