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스님요. 저를 따라 한 번만 가 보입시다.”, “어디요…?”, “스님이 좋아할 곳입니다.”, “어딘데요…? 알아야 가지.”, “그냥 가 보면 압니더.”난데없는 부탁에 혼자 가기 쑥스러워 지인을 대동하고 약속 장소인 인제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실에 들어서니 수업 중인 교수님과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열심히 청강 중이다. 다소 어색한 몸짓으로 자리를 잡고 영문 모른 체 분위기에 접어 들어본다.강의 내용은 詩調(시조)였다. 가르치는 교수는 통영에 계시면서 김해까지 와 강의를 맡으신 향산 강재일 법학박사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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