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록, 일반인에겐 생소한 이름이다. 영화 ‘킹메이커’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초를 배경으로 고(故) 김대중 대통령(설경구 분)과 선거 책사(이선균 분)로 활약했던 엄창록(1988년 사망)을 모티브로 했다. DJ는 1954년에 목포에서, 그리고 1958년, 1959년, 1960년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연거푸 실패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1961년 인제 보궐선거에서 다섯 번째 도전한다. 이 시기에 엄창록은 DJ와 인연을 맺는다. 그는 “상대 후보에게 숨겨진 아이가 있다”라는 헛소문을 퍼뜨려 DJ 당선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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