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조금은 특이한 것들을 좋아해서 이런저런 자료를 제법 모으기는 했지만, 너무 게으른 탓에 제대로 정리도 안하고 그냥 방치해 둔 자료들이 한 방 가득이다. 지금은 창고로 쓰고 있는 초창기 때의 책방 여기저기에 쌓여있는 자료 더미나 박스를 하나 열고, 아 이놈은 언제 만났었지, 저놈은 어디서 인연을 맺었지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것도 그 때뿐 다시 박스를 봉하고 나면 곧 잊는다.세월이 좀 지난 자료를 찾는 고객의 의뢰를 받고서야 그 동안 한 구석에 쌓아 놓기만 하고 등한시했던 놈들을 들추다 보면 그 자료를 매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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